전남교육청과 박형대(장흥1, 진보) 전남도의원에 따르면 이미 휴‧폐교된 전남지역 초등학교 28개교를 제외한 468개교 중 2023년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46개교로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24개교이고, 신입생이 없어 전교생이 0명인 학교도 17곳,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초미니 학교도 24곳에 달한다. 모두 농어촌지역 학교다.
지역별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신안이 9개교로 가장 많고, 진도 6, 보성 5, 여수‧해남 4, 고흥‧영광 3, 목포‧순천‧무안‧장흥‧완도 2, 구례‧강진‧함평 1개교다.
신입생이 1명인 학교는 여수가 5개교로 가장 많고, 장흥‧영암 3, 나주‧강진‧신안 2, 순천‧곡성‧보성‧해남‧함평‧완도‧진도 1곳이다.
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는 신안이 6개교로 가장 많고 여수 3, 진도 2, 목포‧고흥‧보성‧강진‧해남‧영광이 각각 1개교다.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초미니학교는 진도가 5개 교로 가장 많고, 여수‧완도‧신안이 3곳, 순천‧해남‧영광이 2곳, 목포‧고흥‧보성‧무안이 1곳이다.
중학교도 입학생이 없는 곳이 영암미암중학교와 완도 금당중학교 2곳이다. 이중 영암미암중학교는 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가 됐다. 완도 넙도초등학교 노화중학교 넙도분교장과 신안 가거도초등학교 신안흑산중학교 가거도분교장 등 2곳은 신입생이 1명인 학교다.
10명 미만의 초미니 학교도 6곳이나 된다. 화순의 화순이양중학교(8), 화순북면중학교(8), 화순도암중학교(5), 완도 넙도초등학교 노화중학교 넙도분교장(5), 금일중학교 생일분교장(9), 신안 가거도초등학교 신안흑산중학교 가거도분교장(5)이다.
전남 유‧초‧중‧고 학생 수도 2017년 22만 8000명에서 2022년 19만 9000명으로 12.6%나 감소했다.
문제는 이 뿐 만이 아니다. 박형대 의원에 따르면 경력 교사는 도시지역에, 신규교사와 기간제 교사는 농어촌지역에 집중 배치돼 교육 불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경력 교사 배치는 목포, 순천, 나주, 광양, 여수, 무안 6개 지역이 전남 전체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중등 기간제 교사는 진도 등 농어촌지역의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박형대 의원은 25일 논평에서 소멸 위기를 겪는 농어촌 학교 운영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과 이를 위한 전남도, 교육청‧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논의기구 구성 검토를 제안하고, 농어촌지역 교육 불평등 심화 해소를 위한 교원 인사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