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1분기 매출액이 16조4641억 원, 영업비용은 24조2510억 원으로 영업손실이 7조7869억 원에 달했다.
한전에 따르면 영업비용이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3조5206억 원이 늘었지만, 요금 인상 등으로 매출액이 5조1299억 원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1조6093억 원 감소했다.
특히 전기판매수익의 경우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78.9%에서 70.8%로 감소하는 등 판매량이 2.0% 감소했으나, 네 차례 요금인상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해 4조8807억 원 증가, 31.7%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전의 올 1분기 영업손실 감소는 결국 소비자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전이 또다시 요금 인상을 발표해 소비자들의 전기요금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한전 발표에 따르면 누적된 요금 인상요인의 일부를 반영해 16일부터 전력량 요금을 8.0원/kWh 인상한다.
현재 요금수준 대비 약 5.3%로, 월평균 332㎾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3020원(부가세, 전력기반기금 포함) 요금 증가가 예상된다.
한전은 2021년 이후 폭등한 국제연료가 등으로 2022년 사상 최대규모인 32조7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조2000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밝혔다.
나주=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