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0년 만에 도립공원 타상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립공원은 관련법에 따라 10년마다 지역주민,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구역과 공원계획의 타당성 유무를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변경해야 한다.
이번 용역 대상은 금오산·문경새재·청량산도립공원 3개소다.
용역은 지난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18개월간 실시하며, 이들 3개 도립공원의 공원구역과 공원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다.
주요 용역 사안은 용도지구(공원자연보존지구, 공원자연환경지구, 공원마을지구, 공원문화유산지구)계획 및 공원시설(탐방로, 주차장, 진입로 등)계획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탐방객 성향 변동, 탐방수요 전망 등을 분석한 후 새로운 공원구역과 공원계획을 결정하게 된다.
또 각 시군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평가해 필요시 계획에 반영하고 현장 방문, 주민설명회, 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주민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금오산도립공원은 1970년 6월 1일 지정된 전국 최초의 도립공원으로 총 면적 37.262㎢, 해발고도 976.5m인 현월봉을 중심으로 구미시, 김천시, 칠곡군에 걸쳐 있다. 우리나라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졌으며 대각국사비, 마애여래입상, 석조석가여래좌상 등 보물 3점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은 1966년 문경관문이 사적 147호로 지정된 후 1981년 6월 4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받았다. 지정 면적은 5.478㎢이다. 문경새재는 드라마 촬영장, 자연생태공원, 옛길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사시사철 많은 탐방객이 즐겨 찾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다.
청량산도립공원은 자연경관이 수려해 예로부터 소금강이라고 불렸다. 공원은 청량산(870m)을 중심으로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걸쳐 있으며 49.509㎢의 면적을 가진다. 청량산 일원은 1982년 8월 21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공원구역 일부가 국가 유산 명승으로도 지정받았다.
경북도 박기완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도 내실 있는 도립공원 운영으로 자연유산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