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에서 본 일식, 7월22일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어
푸른 색 대기 위에 검은 반점이 선연하다. 얼룩덜룩한 지표 위로 희미한 그림자가 사선을 가른다. 축복처럼 쏟아지던 태양 빛이 달에 막혀 생긴 상흔. 마치 피안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처럼 그로테스크하다. 이클립스. 일식이다. 이 사진은 지금은 폐기된 러시아의 우주선 ‘미르’호가 1999년 8월11일 촬영했다. 일식 당시 일어나는 지표면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달의 그림자는 시속 2000km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인다. 오직 검은 점 한가운데 있는 사람만이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주변의 덜 어두운 부분에 있는 관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