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서 감염병 막는다… 해상검역 ‘강한 체력’ 필수
“바다 한가운데 정박해 있는 검역선박에 오르려면 팔의 힘이 많이 필요합니다. 20m 되는 높이를 줄사다리에 의존해 올라가야 하니 위험하죠. 모두 일반 행정고시 보고 온 직원들이라 성별 구분 없이 검역현장에 나가긴 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제 마음이 다 아픕니다.”지난 25일 오전 11시 부산 중구 충장대로 국립부산검역소에서 세관 감시정을 타고 검역선박으로 이동하던 중 박기준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 과장은 이같이 말했다. 검역을 기다리고 있는 4만톤급 산물선(벌크선)을 보자 그의 고충을 단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