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28)
벨기에 겐트의 성 바봉 대성당에 있는 얀 반 에이크(Jan Van Eyck, 1390/5~1441)의 '어린 양에 대한 경배'는 통상적으로 ‘겐트 제단화’라 불린다. 이 작품은 가장 많이 도난을 당한 미술품으로도 유명하다. 종교개혁이 시작되고, 1566년 성상 파괴 운동이 최고조 일 때 수도사들은 이 제단화를 성 바봉 대성당의 탑에 숨겼다. 1794년부터 1815년에는 나폴레옹이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져갔으나, 나폴레옹 실각 후 반환되었다. 일차대전 후1919년 6월 28일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조인된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다시 돌려받았다. ...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