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선균 “이렇게 놀아본 캐릭터는 처음”
2020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에서 날아온 두 남녀는 서로 손을 붙잡고 물었다. “너, 이거 진짜 할 거야?” “오빠도 정말 할 거지?” 비장한 대화를 나누는 주인공은 배우 이선균과 이하늬. 두 사람은 영화감독 이원석에게 신작 ‘킬링 로맨스’ 대본을 받고 고심하던 차에 미국에서 우연히 만나 영화에 출연하기로 뜻을 모았다. “처음엔 거절하려고 감독님을 만났어요. 왜 저를 고르셨나 궁금하기도 했고요. (마음을 바꾼 이유를 묻자) 글쎄요, 그냥 운명처럼 역할을 받아들였어요.” 지난 12일 서울...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