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과 규모의 불경제(diseconomy of scale) [정동운의 영화 속 경제 이야기]
이 영화는 조지프 콘라드의 소설 '어둠의 심연'에 영감을 얻어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만든 영화이다. 영화는 명분 없는 전쟁에 회의를 느껴 정글 깊숙한 곳에 숨어버린 미군 특수부대 대령 커츠(말론 브란도)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윌라드(마틴 쉰) 대위가 임무를 완수하는 과정을 통하여, 미국의 치부를 드러낸 작품이다. 윌라드는 커츠를 찾으러 가는 과정에서 전쟁의 광기어린 현장을 목격한다. 네이팜탄을 실은 헬리콥터기로 베트남 마을을 폭격하면서 서핑을 즐기는 전쟁광 킬고어(로버... [최문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