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수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이 전 원장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라면서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2005년 4월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남 김해갑에 출마하면서 박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이 전 원장은 1만6221표를 얻어 2만8106표의 한나라당 김정권 후보에 패했다. 김해갑 지역에는 태광실업 본사가 있다.
박 회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관계 인사를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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