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인천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1057-3일대 대지 3241㎡, 지상2층과 지상 4층 건물 2동 연면적 980㎡ 규모로 건립돼 가구별로 30㎡(9평)씩 38가구를 지어 스스로 활동이 가능한 강화도내 5년이상 거주 무주택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제공됐다. 땅은 강화군이 제공하고 설계 및 건물 시공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맡아 추진한 것이다.
사랑의 집에 입주한 노인들의 사연은 절절하다. 장정환(90)할아버지는 다복한 가정을 꾸려 생활하던중 배우자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시각장애까지 겹친데다 자식들과의 연락도 모두 끊겨 자식들에게까지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된뒤 노숙인으로 전락했다가 2000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오다 이곳에 들어와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한주택(69) 할머니는 강화군 선원면 2층집에 거주하면서 남부럽지 않게 생활해오다 아들이 후두암에 걸려 치료를 위해 자신도 모르게 2층집이 팔린뒤 아들마저 암으로 숨지고 거처가 없어져 월세를 전전하다 이곳에 들어와 꿈인지 생시인지 얼굴을 꼬집어보고 있을 정도이다.
권홍사 회장은 “올해 안으로 ‘사랑의 집 봉사단(가칭)’을 전국적으로 구성해 사랑의 집 독거노인들에 대한 정기적인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