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홍 에이멕코리아 대표는 11일 인천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개통되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2년내에 1000원 미만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법으로 영종도의 자산가치를 40∼80조 가량 끌어올려 세계최고 수준의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인천시와 협약을 통해 4∼5조 가량의 개발자산관리회사를 만들어 연내에 국토해양부에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방안을 제안하기위해 시와 협의중”이라며 “세계 최초의 개발자산관리회사에 대한 독특성을 설명하기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세계 각국의 10여개 국제공항에는 PM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된 인천대교가 걸려있을 정도”라며 “인천대교에 세계 처음으로 PM방식을 적용한 에이멕코리아가 중심이 돼 조만간 미국과 영국에서 5000억원 가량의 외자유치를 받아낸뒤 필요한 사업비를 PF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식경제부에 제출한 영종도 미개발지 개발계획이 하반기중에 승인이 되는대로 사업시행주체가 나타날 경우 건축행위제한 등의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에이멕코리아가 추진중인 개발방안은 사업지를 4∼5개 권역으로 나눠 동시에 착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5개 권역을 통합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적용이 가능한 계획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연말쯤 금융조달이 이루어지면 3년이내에 통행료 문제와 보상 등의 문제를 인천시에서 끝내야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계획대로 통행료를 내리지 않고 투명하게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을 경우 인천시와 맺은 협약은 언제라도 파기할 수 있다는 것이 단서조항”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에이멕사는 유럽을 대표하는 영국계 다국적 기업으로 175년 전통의 에너지 및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외국투자 SOC 민자사업인 인천대교를 비롯 동해가스전,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과 같은 에너지 관련 사업에 진출해 있다. 또 국내사와 협력해 사할린2 가스전, 쿠웨이트 원유 파이프 라인 등 대규모 해외사업 프로그램 관리회사(PMC)로 활약중이다.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