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신병처리 늦어져…160만달러 주택 계약서 확보 차질

盧 전 대통령 신병처리 늦어져…160만달러 주택 계약서 확보 차질

기사승인 2009-05-17 17:35:00
[쿠키 사회]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에서 구입한 160만달러 짜리 주택의 계약서 사본확보에 차질을 빚으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도 함께 늦어지고 있다.

정연씨는 문제의 계약서를 찢어버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계약서에 45만달러의 계약금 외에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하기로 하거나, 향후 어떤 식으로 잔금을 지급하겠다는 일정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계약서에 그런 내용이 담겨있다면 권양숙 여사가 그동안 100만달러를 놓고 해명해온 것이 모두 거짓이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권 여사 진술에 거짓이 없다고 하더라도 일단 의혹이 제기된 이상 사실관계는 밝혀야 한다.

문제는 소유자인 W씨가 4∼5일째 연락이 안된다는 것.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17일 “W씨가 휴대전화도 꺼놓은 상황”이라며 “일단 중개인하고 연락이 되는 만큼 계약서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W씨와 공동소유자였던 K씨를 통해 계약서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K씨 마저도 협조하지 않을 경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는 한참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이달 말쯤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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