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청 인권위원회 빠르면 6월 재구성

[단독] 경찰청 인권위원회 빠르면 6월 재구성

기사승인 2009-05-18 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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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지난해 6월 경찰의 촛불집회 과잉 진압에 항의하며 위원들이 전원 사퇴해 유명무실해졌던 경찰청 인권위원회가 다시 구성된다. 인권위는 현재 진행 중인 위원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달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18일 “경찰청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장기간 공백상태였던 경찰청 인권위가 다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해 3기 인권위원을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인권위는 2005년 5월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설됐다. 교수 및 시민단체 대표가 인권위원을 맡아 매달 한 차례 정례회의를 갖고 경찰관 직무규칙 개선 등을 경찰청장에게 자문했다. 그러나 2기 인권위원들은 지난해 6월 경찰의 촛불시위 강경진압에 유감을 표명하고 사퇴했었다.

경찰청은 이후 경찰 내 각종 위원회를 정리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3기 인권위원 인선을 미뤄둔 채 업무 중복 여부를 검토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의 인권존중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구라는 의견이 많자 존치키로 결정했다.

경찰청은 현재 인권위원 10∼15명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권위 기능 강화 및 업무 영역 조정작업은 신임 인권위원과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반가운 소식”이라며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인사들로 인권위가 구성돼야 하며 경찰도 인권위의 쓴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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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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