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황석영 옹호… “작가에 좌우는 없다”

김지하,황석영 옹호… “작가에 좌우는 없다”

기사승인 2009-05-18 16: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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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김지하 시인이 18일 소설가 황석영씨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작가가 좀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갔다 그럴 자유는 있어야 한다”며 황씨를 감싸줬다.

김씨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황석영의 ‘중도실용’ 발언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현 정부는) 중도로 가야 하지만 지금 가고 있는지는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다만 “황석영씨가 그렇게 발언하는 것은 자기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벨상 받으려고 정권에 붙은 것 아닌가 그러는데 그런 소리는 너무 야비하다”며 “난 친한 아우니까 (잘 아는데) 석영이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황씨에 대해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이라고 한 것에 대해 “기억력이 나쁠수록 좋은 작가”라고 반박했고, ‘뉴라이트 전향선언’이라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는 “좌니 우니 해서 작가들에게 딱지 매기는 버릇들 하지 마라”고 황씨를 옹호했다.

80년대까지 대표적 민중작가로 활동했던 김씨는 1991년 강경대가 시위를 하다 백골단에 맞아 사망한 이후 분신자살이 잇따르자 “젊은 벗들이여,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는 발언을 통해 변절 논란에 휩싸이며 진보적 대학생들과 지식인들을 실망시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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