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뉴타운 이권개입 3개 조폭 71명 검거

상계뉴타운 이권개입 3개 조폭 71명 검거

기사승인 2009-06-01 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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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 상계동 일대 재개발 지역에서 ‘지분 쪼개기’ 등으로 이권에 개입해 폭력을 휘두른 3개 조직폭력배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상계동 등 재개발 지역에서 이권 확보를 위해 조직끼리 연합해 활동한 혐의(범죄단체활동 등)로 조직폭력배 신상계파 행동대장 김모(28)씨를 구속하고 상계파 두목 김모(53)씨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상계파 행동대장 한모(45)씨 등 상계파, 신상계파, 상계동파 등 3개 폭력조직 조직원 등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3개 조직은 지난해 11월 서울 하계동 S웨딩홀에서 열린 한씨의 결혼식에서 상계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이권에 개입하고 외부세력을 견제한다며 연합한 뒤 각종 재개발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들은 상계동 6개 재개발 지역을 1∼2개 구역으로 나눠 각각 관리했으며 재개발 사업설명회장에 조직원을 대거 동원, 위세를 과시해 외부 폭력조직이 관여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상계파 27명은 지난 2월 옥수동 주택 재개발 13구역 내 대지 30㎡(약 9평)를 공동 명의로 등기해 지분을 쪼갠 뒤 86억4000만원 상당의 분양권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조합 관계자 10여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상계파 행동대장 김씨 등 20여명은 2007년 9월 최모(54)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안성시의 식당 영업을 막아달라는 땅주인 이모(61)씨의 부탁으로 1인당 15만원을 받고, 굴삭기로 구덩이를 파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뭔데 그래◀ 서울광장 봉쇄 적절한가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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