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이인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7일 사표를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장이 문성우 대검 차장에게 사의표명을 했다”며 “이 부장은 ‘검사로서 소임을 다했다. 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됐다’라는 말을 하고 곧바로 휴가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서울지검 형사9부장이던 2003년 SK비자금 수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구속해 ‘재계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대검 중수부장으로 발탁된 뒤 박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해 검찰책임론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 부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인 지난 5월23일 임채진 전 검찰총장과 함께 사의를 밝혔으나 주위의 만류로 보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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