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족단결 교육 강화

中, 민족단결 교육 강화

기사승인 2009-07-17 17:04:02
[쿠키 지구촌] 중국이 한족과 위구르족간 민족갈등으로 빚어진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유혈시위를 계기로 청소년들에 대한 민족 단결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교육부와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17일 ‘민족 단결’ 과목을 전국 초·중·고교와 중등 직업학교에 정식 과목으로 개설하기로 했다. 또 민족 단결 교과성적을 중·고교와 대학 입학시험 때 정치 과목의 15% 이상 반영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선 학교에서 민족 단결 교육이 별도의 과목이 아닌 정치 과목의 일부분으로만 다뤄졌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3∼4학년은 ‘중국은 한 가족’, 5∼6학년은 ‘민족 상식’ 과목이 신설된다. 또 중학교 1∼2학년은 ‘민족 정책 상식’, 고교 1∼2학년은 ‘민족 이론 상식’, 중등 직업학교는 ‘민족 이론 상식 실천교육’ 과목이 새로 만들어진다.

교과서와 영상자료 교재는 교육부와 국가민족사무위가 일괄 제작해 배포키로 했으며, 각 성급 교육행정 당국은 올해부터 매년 11월 말에 지역별 민족 단결 교육현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티베트에 이어 최근 우루무치에서도 유혈시위가 발생하는 등 민족 간 갈등 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지난 9일 정치국 상무위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민들을 상대로 사상정치공작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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