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총리는 장쑤성 산업시찰에서 “거시경제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느슨해진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우리는 여전히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고, 국제 경제전망도 아직은 밝지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5일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미세조정 가능성을 암시했다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연일 주가가 떨어지자 “기존 거시경제정책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자산가격을 통화정책의 직접적인 조정 목표로 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그동안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핫머니 유입 등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특히 유동성이 실물경제 보다는 증시와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면서 버블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한 70개 주요도시 7월 주택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하다 처음으로 0.2% 상승한 지난 6월 보다도 0.8%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베이징=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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