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배현진 MBC 앵커가 103일만에 뉴스데스크로 복귀했다.
배 앵커는 11일 오후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로 돌아와 뉴스를 진행했다.
배 앵커는 앞서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배현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현업 복귀를 알렸다.
배 앵커는 이 글에서 “보도 제작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저 묵묵히 지켜봤다”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한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며 “저는 오늘 제 일터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배 앵커는 2010년 4월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된 뒤 지난 1월 30일 파업 전까지 앵커로 활약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