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국보급 문화재 하마터면… 바로 옆 공사현장 화재로 4명 사망

경복궁 국보급 문화재 하마터면… 바로 옆 공사현장 화재로 4명 사망

기사승인 2012-08-13 14:47:01
[쿠키 문화] 13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소격동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지하 3층에서 우레탄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이 페인트와 우레탄, 가스 등 인화성 물질을 이용한 작업을 하는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불은 1시간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 인부 두 명은 타워크레인에서 추락해 숨졌다. 또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진 인부 16명 중 두 명도 치료를 받다 숨졌다. 소방당국은 지하 공사현장에 인력이 더 남은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현장 옆 경복궁 경회루(국보 제224호) 등 국보급 문화재는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시커먼 연기가 경복궁 주변 등 시내 중심가로 퍼졌고 관광객들이 일제히 대피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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