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정치] 연예병사 최동욱(세븐)·이상철(상추) 일병은 무슨 돈으로 불법 안마시술소 비용 34만원을 냈을까. 2013년도 일병 월급은 고작 10만5800원이다.
6일 국방부의 내부 감사 결과 보고서를 열람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한 의원실에 따르면 세븐과 상추는 지난 6월 21일 강원도 춘천 ‘위문열차’ 공연 당일에 가수 태진아씨의 명의로 된 100만원권 수표 2장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수표가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안마시술소를 찾기 전 모 군 간부를 통해 이를 ‘현금화’하는 등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병은 태씨의 장남이 대표로 있는 YMC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로 입대 전 “군대에 가면 우리 사장님(태진아)이 제일 슬퍼할 것 같다”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태씨는 이 회사 사장으로 있었다.
의원실 관계자는 “어떤 경위로 해당 수표를 받았는지 확인되진 않았다”면서도 공연을 오가면서 태씨에게 직접 혹은 제3자를 통해 건네받았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적 친분 등으로 주고받았다고 하면 문제될 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6월26일~7월5일 국방홍보원과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해 집중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세븐과 상추는 사건 당일 3곳의 안마시술소를 찾았으나 마사지를 받지 못했으며 네 번째 들른 안마방에서도 15분간 대기하다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각각 17만원씩 낸 비용도 되돌려 받았다.
국방부는 지난달 18일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세븐과 상추에 대해선 영창 10일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저작권자(c)국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