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도 스포츠 메카 보은군의 스포츠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보은군은 뛰어난 스포츠 인프라,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공직자를 비롯한 스포츠 관계자들의 열정 등에 힘입어 전국 규모의 경기가 잇달아 개최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1회 전국 초·중·고 육상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부별 신기록이 2개와 대회 신기록 2개가 수립되는 등 경기 내용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회기간 중 선수와 임원 1천 700명이 보은군을 다녀가면서 약 1억 7000만원의 경제효과로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됐다.
이 기간에 식당, 잡화점 등은 손님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고 70여 곳의 보은읍과 속리산면의 숙박업소는 일찌감치 선수단 예약이 끝나 만실이 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숙소를 구하지 못한 선수단은 옥천군과 상주시 등 외지에 숙소를 잡아 경기에 참가할 정도였다.
군은 올해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 알몸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제33회 한국양궁지도자협의회 전국실내양궁대회, 2020 wk리그, KUSF 대학야구 U-리그, 제32회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발전 등 10개의 전국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올 연말까지 제22회 한국실업양궁연맹 회장기 실내양궁대회, 제51회 추계전국대학검도연맹, 제31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 2020 제2차 결초보은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등 4개의 굵직한 전국대회가 보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비해 대회수가 크게 줄었지만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 대회 유치에 힘쓰고 있다”며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한 치의 소홀함 없는 대회진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포츠 메카로서의 보은군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보은공설운동장 전천후 육상경기장을 상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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