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태안군이 ‘태안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되찾고 새로운 역사문화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태안읍 남문리 300-8 일원에서 ‘태안읍성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1417년(조선 태종 17년)에 축조된 태안읍성은 조선 초기 읍성 축성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그 가치가 인정돼 지난해 충청남도 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된 바 있다.
군은 현재까지 태안읍성 동문 성벽 주변 1500㎡의 동문 성내 그리고 동문을 감싸는 옹성 내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성벽 구조와 옛 동문 터 등을 확인했다.
앞으로, 문루(성 위에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다락처럼 지은 집) 건축양식 결정을 위해 태안읍성 하층을 더 조사하는 한편, 동문 및 문루 출입시설과 성벽 구조 추가 확인을 위해 충청남도 문화재위원의 자문의견에 따라 ‘목애당’ 담장 안쪽까지 150㎡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추가조사 발굴을 위해 근래에 지어진 ‘목애당’ 주변 담장을 허물어 발굴 작업을 진행하게 되며, 발굴지 내 수목의 경우 지하에 있는 유적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곳으로 이식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벌목한 후 발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6월까지 복원설계를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해 충청남도 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는 ‘태안읍성’ 복원을 계기로, 인접해 있는 충남도 유형문화재 ‘경이정’, ‘목애당’, 그리고 올해 7월 개관(4월 준공)하는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 여러 역사 자원을 서로 연계해, 태안의 새로운 역사 관광 코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왕조실록 등 옛 기록에 따르면 ‘태안읍성’은 그 둘레가 1561척(728m)이었다고 전해지나 일제강점기와 근현대시기에 도시화가 진행되며 상당 부분 훼손돼 현재 태안읍행정복지센터 주변으로 동측 성벽 일부(144m)만 남아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군은 태안읍성의 옛 모습을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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