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7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캠프 내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은 “지난 6일 대구 모처에서 만난 이 전 구청장이 ‘그동안 대구시를 위해 준비했던 시정 정책을 함께 펴고 싶다’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홍준표 의원과 정치를 함께 했던 이 전 구청장은 이날 언론에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작심한 듯 홍준표 의원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인연을 맺어 2년간 정치를 함께 했지만 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홍준표 의원에게 대구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의원처럼 종잡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분이 대구시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대선 과정에서 홍 의원이 보여준 정치행태는 저를 혼란에 빠뜨렸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원팀이 돼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해야 할 책임 있는 분이 사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을 목도했다. 공익보다 사익를 추구하는 홍준표 후보와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전 구청장은 또 “홍준표 후보처럼 불통의 독불장군,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에게 대구시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동안 함께하는 과정에서 본 저의 솔직한 소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