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포스코지주사 본사 포항 이전 등 '포스코 3대 합의 사항' 이행 의지를 재차 나타냈다.
이 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스코와의 이행 성과를 공유하고 합의안 실행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약속한 포스코지주사 본사 포항 이전 문제가 지방 균형발전 1호 과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설치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상생 협력, 신규 투자사업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에도 나서기로 했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합의안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범대위, 시의회, 국회의원 등과의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 자체 포스코 상행 협력TF를 통해서는 시민 의견이 반영된 상생 협력, 투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포항시와 포스코그룹 실무진은 합의서 이행을 위해 지난달 첫 만남을 갖고 상생 협력TF 구성, 운영 방식을 구체화했다.
상생 협력TF는 매월 1회씩 정기회의, 사안에 따라 수시로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50년이 포스코를 위한 포항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은 포항을 위한 포스코의 시간이 되도록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