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농축산식품유통 분야 국가 공모사업에서 괄목할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학, 연구기관, 민간단체 등과의 협력으로 발굴한 특색사업이 국비 확보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농축산식품유통 분야 국가 공모사업에 17건이 선정돼 809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사업선정 건수는 213%, 사업비는 387% 급증한 기록이다. 지난해의 경우 1분기 사업건수 8건에 총사업비 209억원을 확보한바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주요 사업은 ▲예천 풍양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총사업비 458억원, 국비 458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총사업비 200억원, 국비 140억원) ▲농촌 융복합지구 조성사업(총사업비 30억원, 국비 15억원)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총사업비 24억원, 국비 12억원) 등이다.
‘예천 풍양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풍양면 일원에 가뭄 대비 안정적인 농업용수 부족해소를 위해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은 영천 금호읍 일원에 초기 시설투자 비용 조달이 어려운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스마트팜을 조성해 적정 임대료를 받고 청년농업인에게 사업 수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200억원 중 국비 140억원을 지원받아 지열냉난방 시설을 갖춘 임대형 스마트팜 4ha를 조성하며, 2030년까지 지역 농업 스마트화율을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농촌융복합지구 조성사업’은 지역 대표 난지형 마늘 생산지인 영천 4개면(신녕, 화산, 청통, 임고)에 융복합센터를 조성해 관련 분야 주체간 네트워킹 및 역량 강화하고 마늘을 지역의 브랜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은 외국인 근로자 주거개선을 통한 농촌인력 확보사업으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통해 25개 객실, 식당, 강당, 휴게실 등을 갖춘 복합 커뮤니티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숙사가 건립되면 영양의 고추를 비롯해, 사과, 수박 등 봄․가을 일손 부족 시기에 안정적인 외국인 근로자 고용으로 농산물 수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농촌협약,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 총 43개 사업, 6700억 규모의 공보사업에 참여해 디지털 농정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