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권 산단대개조 사업은 ‘탈탄소 스마트산단 대전환을 위한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거점-연계산단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거점산단인 포항국가산단은 경북도의 제조업과 국가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국내 철강 대표 기업인 포스코와 대·중·소 철강업체 등이 밀집해 있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철강소재부품연구원, 포스텍 등과 함께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철강산업 재도약을 추진해 침체된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연계산단인 경주 외동산단은 포항-경주-영천-울산을 잇는 자동차부품 및 성형가공의 중심지로 철강 소재를 활용해 미래자동차부품 생산을 위한 매개역할을 맡게 된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단은 경북 자동차 부품산업의 중심지로 지역 내 자동차부품 혁신기관과 연계해 철강 자동차·융합 R&D(연구개발)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이를 위해 3대 중점과제, 9대 실천과제, 30개 세부사업을 수립하고 2025년까지 일자리 2000개 창출, 첨단 스마트팩토리 100개 보급, 온실가스 10% 저감을 주요 목표로 세웠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저탄소 철강산업 구조 고도화, 철강 환류시스템 기반 구축 등을 통해 그린 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 산업화와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또 디지털 제조 선제적 전환, 스마트 제조 혁신인력양성 등의 디지털 전환 대응 스마트 제조 신산업화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 구축, 그린 인프라 정비 등의 과제를 통해 탈탄소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포항은 현재 노후화된 산업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고 포스코 중심 산업구조를 재편해 청정금속소재 기반 신산업 거점 산단으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경주는 영세 노후산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포항과 영천과의 연계협력 강화 및 스마트 실증 인프라 중심으로 산업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전진기지로 재도약을 도모한다.
영천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산업 중심지에서 탈피해 기업들 간의 R&D 협력강화를 통해 차세대 그린부품소재 R&D 중심지로 도약을 본격화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공모사업 선정은 구미와 포항, 경상북도 투트랙 경제 축을 활성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침체된 철강, 자동차부품 중심의 포항권 경제를 활성화해 경북 전체의 경제를 되살리고 일자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