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에 장착한 ‘연료절감장치’로 연료사용량이 평균 5.59% 줄어드는 등 연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시내버스 1570대에 연료절감장치를 달아 운행한 결과 연료사용량이 평균 5.59% 절감됐다.
이로 인해 이 기간동안 110억 원의 연료비를 아꼈다.
연료절감장치는 버스기사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했을 때 경보음을 울리도록 돼 있다. 버스기사가 운전석 옆에 부착된 단말기에 표시되는 속도와 연비 등을 확인하며 운행하기 때문에 운전습관 개선은 물론, 공회전 시간도 줄여 대기환경 개선 효과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대구시는 연료절감장치의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재정지원금도 줄이고 운행의 안전성은 물론 공기 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버스업체의 관심과 운전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시내버스 업체 서비스 평가 때 연료 절감시스템 활용도 부문의 배점을 더 높이고 점수가 높은 기사와 낮은 기사의 운전습관을 비교하고 교육을 통해서 연료절감 효과를 더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