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급증하고 있는 외래해충으로 인해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한 달간 ‘돌발해충(약충기) 공동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공동방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1993년 강원도에서 처음 발견된 매미나방을 비롯해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외래해충은 기후변화 등에 따라 그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으로 돌발해충이라고 불린다.
돌발해충은 5월에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하며 나무 수액을 흡착해 가지를 고사시키거나 분비물로 과일이나 잎에 그을음병 피해를 주고 있다.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까지 이동하는 서식 특성 때문에 공동방제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산림부서가 협업체계를 구축해 이달 말부터 6월까지 산림과 농지에서 동시에 방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7~8월에는 돌발해충 성충 밀도 조사 및 9~10월 성충밀도가 높은 지역에 산란 전 공동방제를 위해 2차 협업방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돌발해충은 산란기에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가 스스로도 적극적인 예찰 및 방제로 피해를 줄일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