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경북치유농업센터’가 1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치유농업센터’는 농촌 활력제고‧농업 소득증대‧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단위의 치유농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거점기관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주관 공모사업에 당당히 1위로 선정돼 국비 10억을 확보하면서 대구 북구 동호동 일원에 센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기술원은 센터건립에 앞서 지난해 3월 운영계획 수립 연구 용역과 실시 설계를 마치고 조례를(제4609호) 제정한 후 지난해 12월 착공에 돌입했다.
센터 전체면적은 4300㎡(약1300평)이며 건물면적은 198㎡(약60평)이다.
주요시설은 교육장, 치유농업연구실, 치유카페, 치유체험시설 등이 있으며 이달 중 건물이 1차 준공됐다.
또 오는 6월부터 야외 치유체험시설을 추가 조성해 9월 완공 예정이다.
센터는 앞으로 치유농장 창업을 위한 컨설팅과 농장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의 치유농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보건소, 복지시설 등 사회서비스 기관과 협력을 통해 도민의 치매예방 등 건강증진 치유프로그램도 개발 및 보급할 계획이다.
건강생활실천 치유프로그램은 당장 오는 6월 부터 지역주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한 후 확대할 방침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치유농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약 3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 된다”면서 “치유농업을 산업화시켜 농업인에게는 일터를 제공하고 도민에게는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