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은 뷔의 모교인 대성초등학교 외벽 담장에 ‘뷔 벽화거리’ 연장 작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25m가 길어진 벽화 윗부분은 방탄소년단 팬들의 표현인 ‘보라해(사랑해)’를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뷔의 세계적인 인기를 담아냈다.
벽화 아래에는 뷔가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배경으로 넣어 기존 벽화와 통일성을 이뤘다.
대구 ‘뷔 벽화거리’는 지난해 12월 처음 조성됐다.
당시 뷔의 중국 최대 팬클럽인 ‘바이두뷔바’가 뷔의 생일 기념 이벤트로 벽화거리 조성을 제안하자 서구청이 높이 2m, 길이 33m의 대형 파노라마 타일 벽화를 설치했다.
‘뷔 벽화거리’는 SNS 등을 통해 BTS 팬들과 시민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와 인증사진을 찍는 대구의 또 다른 명소가 됐다.
서구청은 이번에 25m가 연장되면서 약 60m에 이르는 ‘뷔 벽화거리’가 ‘BTS 성지’로 유명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뷔 벽화거리가 BTS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서구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오는 6월 BTS 컴백 일정이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뷔 기념일과 함께 많은 팬들이 방문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구청은 앞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를 대비해 ‘뷔 벽화거리’ 연장을 시작으로 주변 달성토성마을, 서부오미가미거리 등에 대한 관광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