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에서 ‘영주지역 환경정화곤충(동애등에) 산업화 방안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곤충산업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날 용역 수행자인 동양대학교 홍연웅 교수와 농업회사법인 빅윙의 엄재성 대표는 동애등에의 유충의 가금류 및 양식 어류 ‘먹이화’가 생장 속도와 병저항성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메기, 미꾸라지, 큰징거미(새우류)의 먹이로 활용하는 산업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 마을 단위로 동애등에 산업화를 위한 분업화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농산물의 부산물인 사과박과 홍삼박을 활용해 애완동물의 사료를 생산하는 지역맞춤형 개발 방안, 유충을 오일화해 애완동물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등의 신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동애등에 사육기술이 현장에 바로 접목이 될 수 있도록 실습교육장을 설치해 농가가 동애등에의 생육특성을 익힐 수 있는 현장중심의 교육을 추진한다.
환경정화곤충(동애등에)와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기술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저탄소·친환경 녹색성장산업은 단순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아닌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 필수적인 흐름”이라며 “용역 결과를 통해 곤충사육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시대적 흐름을 선도해 영주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애등에는 파리목으로 전 세계에 1500종 정도가 분포한다. 유충은 육식과 초식, 음식물 등 가리지 않고 먹는 습성이 있다. 성충이 되면 일체의 영양을 섭취하지 않고 유충 때에 축적한 영양분으로 살기 때문에 병원균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은 하지 않으며, 야생에서는 주로 꽃 주변에서 발견된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