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진화용 초대형 헬기 도입 예산 확보

경북도, 산불진화용 초대형 헬기 도입 예산 확보

정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50억원 지원 확정

기사승인 2022-06-02 08:50:00
초대형 산불진화용 치누크헬기(경북도 제공) 2022.06.02. 

경북도는 산불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초기에 화세를 압도할 수 있는 산불진화용 초대형 헬기를 보강하기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경북에서 80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3월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은 피해 면적 1만4140ha, 피해액 1717억원, 복구비 3009억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혔다.

경북은 산림면적이 133만ha로 전국 629만 ha의 21.2%를 차지하고 있으며, 43%가 침엽수림으로 이뤄져 산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면에는 10cm ~ 20cm 가량 낙엽층이 쌓여 있어 산불이 발생할 경우 재난급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산불 초기 진압을 위한 초대형 헬기 도입의 필요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가 담수량 1만 리터 이상의 초대형 헬기를 도입할 수 있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50억원을 확보하면서 산불 발생 초기에 화세를 압도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번에 도입하는 치누크헬기는 강풍이나 야간 등 악조건에도 산불진화가 가능해 경북 북부지역의 험준한 지형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종이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지역에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 산불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 특수대응단 신설 및 산불진화용 초대형 헬기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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