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고지'를 밟은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의 첫 일정은 가뭄 피해 현장 방문이었다.
이 시장은 2일 대송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가뭄 피해 종합 대책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업무 복귀를 알렸다.
1~5월 포항의 누적 강우량은 111.3mm다.
이는 평년(281mm)의 40%에 불과한 수치다.
이날 회의에선 가뭄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한 대책 등이 논의됐다.
이 시장은 회의를 마친 뒤 농업용수 부족으로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는 대송면 장동·홍계지구, 청하면 소동·신흥지구 등지를 둘러봤다.
특히 철강공단 지역의 경우 가뭄으로 인해 공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시는 예비비 22억원을 투입,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최근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계적 비상대책을 마련해 가뭄 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