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야외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는 11일 만인당 옆 잔디구장에서 '시민의 날 기념식'과 '단오절 민속축제'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야외 행사인 만큼 6.1 지방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화합시키고 시민들의 자긍심·애향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1부 행사는 시 승격 73주년을 맞아 열리는 시민의 날 기념식이다.
기념식은 읍·면·동 만장기 입장을 시작으로 연오랑세오녀 부부의 시민 헌장 낭독, 분야별 특별상 시상, 기념 영상, 시민의 노래 제창, 시민 화합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부 행사인 단오절 민속축제는 한복 맴시 자랑대회, 노래 자랑 대회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한복 맴시 콘셉트 사진 공모전, 전통놀이 마당, 체험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경원 행정안전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재충전해 새로운 포항의 시작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민의 날'은 1962년 6월 12일 포항항 개항을 기념해 2004년 6월 12일 지정됐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