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환장봉사단,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눈길'

포항 환장봉사단,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눈길'

매월 첫째주 일요일 봉사활동 펼쳐
자녀 눈높이 맞춘 봉사활동, 가족간 마음의 벽 허물어

기사승인 2022-06-05 13:35:54
5일 환장봉사단원들이 충혼탑 참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장봉사단 제공) 2022.06.05

경북 포항에서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환장봉사단'이다.

환장봉사단은 2017년 6월 봉사의 매력에 빠진 환여·장량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월 첫째주 일요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봉사단의 인원 구성은 특별하다.

정회원 50여명에다 가족들이 준회원으로 활동하는 200여명 규모의 매머드급 가족봉사단이다.

부모들은 자녀를 학원으로만 내몰지 않고 벽화 그리기 등을 통해 참된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 다양한 경험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눈다.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봉사활동이 가족간 '마음의 벽'을 허문 것이다.

5일 환장봉사단원들이 덕수공원 주변 쓰레기를 줍고 있다. (환장봉사단 제공) 2022.06.05

환장봉사단은 5일 현충일을 앞두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에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부모와 자녀 50여명은 포항 덕수공원 충혼탑을 찾아 참배한 후 주변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을 되새기며 봉사활동을 펼친 것.

김경희 단장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다"며 "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봉사활동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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