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해도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보통 사람이 잘사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경북이 앞장서야한다”면서 “대부분의 (고등)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만큼 장학금 제도의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는 이 지사가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청년들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한 의지로 읽혀진다.
이 지사는 민선 7기 주요사업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과 지역 청년들의 외부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야심차게 펼쳐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의성군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이다.
지난 2019년부터 조성 중인 이 사업은 지방소멸위기 지역에 총 사업비 18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주거, 복지체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청년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청년들이 모여들고 청년 점포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소멸 극복의 대안으로 주목받을 만큼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이를 고려해 청년들의 정책을 과감하게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지사는 “우수 인재는 세계적인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대학, 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인재 채용시 고등학생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고려 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도가 먼저 모법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지방시대를 맞아 기관별 성격에 맞게 앞으로 4년 동안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새마을테마파크와 관련해서는 “전국의 새마을 지도자들이 한 번씩 방문할 수 있도록 새마을 교육·관광과 연계하는 방안 강구하라”면서 '기본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민선 8기 산하 공공기관 통합 검토를 비롯해 효율적인 운영방안 마련 ▲규제자유특구와 관련 규제 제약 없이 연구 개발 가능하고 기업이 정착하면서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