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대구시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은 국내 식약처에 인허가가 완료(예정)된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진단·치료기기(SaMD) 제품을 대상으로 신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등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의 선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1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디지털헬스케어 진단·치료기기의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급여보상체계 마련을 위한 실증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증 인프라 구축·운영 △신의료기술평가, 혁신의료기술 평가 및 시범보급 지원 △건강보험 등재 및 사업화 지원 등이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료기관에 보급해 실증 및 사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기술 가치 보상 마련의 근거로 활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실증지원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의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중심으로 협력 의료기관, 의료기기 기업과 일대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디지털헬스케어 진단·치료기기의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임상 실증 사례를 확보하고, 식약처, 의료기기산업종합지원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업으로 제품의 시범보급과 사업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의료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지역 주도의 자립형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