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30일부터 저소득층 한시 긴급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물가 상승에 따른 생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아동양육비 지원 한부모 가구 등으로 지난달 29일 기준 급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1만834가구다.
지원 규모는 52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편성됐다.
급여 자격·가구원 수에 따라 1회 한시로 차등 지급된다.
신속한 지급, 대상자 편의를 위해 경주페이로 지급될 예정이다.
생계·의료급여수급자는 1인 가구 40만원부터 7인 이상 145만원까지 지급받는다.
주거·교육·차상위·한부모 가구는 1인 30만원부터 7인 이상 109만원까지 차등 지원된다.
지원금은 경주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유흥·향락·사행·레저 업소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지원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신분증을 지참,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카드는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않으면 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
주낙영 시장은 "생계 부담이 큰 저소득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신속하고 정확히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