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전국 최초 구급대원 출신 여성 소방서장 탄생

경북서 전국 최초 구급대원 출신 여성 소방서장 탄생

김난희 예천소방서장 내달 1일 취임
경북소방 창설 77년, 구급대 운영 40년 만에 쾌거

기사승인 2022-06-30 16:16:14
김난희 예천소방서장(경북도 제공)2022.06.30.

경북에서 전국 최초로 구급대원 출신 여성 소방서장이 탄생해 화제다. 

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김난희 119특수구조단장이 예천소방서장으로 오는 7월 1일 취임한다. 

김 신임 서장은 1994년 1기 전국 전문자격 구급대원으로서 경북도에 최초로 특별채용됐고 안동소방서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어 2006년 영천소방서에서 전국 최초 여성 119구조대장으로 임명됐고, 2016년 도내에서 첫 여성 소방령(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등 여성의 장벽을 잇따라 넘어섰다.

또 2021년 소방정으로(4급 서기관) 승진해 전국 최초 여성 119특수구조단장을 역임했고, 이번 취임으로 전국 구급대원(1만 3000여명) 출신 중 최초로 소방서장에 임명되는 역사를 새로 썼다.  

김 서장은 그동안 경북소방본부 초대 구급상황관리센터장, 국민안전처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TF팀장, 소방청 119구급계장, 경북소방본부 구조기획팀장 등을 맡으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특히 김해 민항기 추락사고와 대구 지하철 화재현장에 출동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상황업무를 총괄하는 등 실전경험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119구급대를 총괄 지휘하면서 뛰어난 상황관리 능력을 보여줘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난희 신임 예천소방서장은 “경북 최초의 여성 소방서장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며 지역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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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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