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황리단길 골목안의 교통 혼잡과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설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4일 0시를 기해 스타벅스 대릉원점~황남파출소, 황남떡집~손시양정려비, 손시양정려비~아이차추어탕 등 일부 구간의 일방통행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상가 밀집지역인 해당 구간은 황리단길~동부사적지를 잇는 탓에 평소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18억원(국비 6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보행로 신설, 도로 정비를 추진하고 주민설명회, 경찰 심의·승인을 거쳐 일방통행을 시행하게 됐다.

일방통행 시행으로 기존 2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줄어드는 대신 인도폭은 최대 6m까지 늘어났다.

차도와 인도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안전사고 감소는 물론 황리단길~동부사적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일방통행 시행으로 인한 혼란 방지를 위해 안내문 게시 등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일정 기간 계도·홍보 후 고정형·이동형 CCTV를 적극 활용, 주차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일방통행 시행으로 극심한 교통 혼잡과 보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