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농업, 청년농부로 돌파구'…경북도, 청년농 5천명 육성

'위기의 농업, 청년농부로 돌파구'…경북도, 청년농 5천명 육성

농업 첨단화·디지털 혁신성장 도모
5대 부문·20개 추진과제 제시…5년간 4395억원 투자

기사승인 2022-07-12 16:18:12
농업의 혁신성장을 주도 할 디지털 청년농업인 5000명을 육성한다.(경북도 제공) 2022.07.12.

경북도가 농업의 첨단화·디지털화로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국내 농업은 1990년대부터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 감소 등으로 위기에 놓여있다.  

실제 2021년 통계청 기준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농업인력 기반 붕괴에 따른 지속가능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민선8기 출범을 맞아 농업의 디지털 혁신성장을 주도 할 ‘청년농업인 육성 5개년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4395억원을 투자해 우리나라 농업의 디지털 혁신성장을 주도할 청년 농업인 5000명을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경북도 김대식 농업정책과장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첨단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농업분야도 창의·혁신형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한 플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기의식에 민선 7기부터 역점 추진한 청년농업인 육성정책에 대한 성과와 미비점을 보완하고 재정립한 것”이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첨단산업으로의 빠른 전환만이 우리 농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이철우 지사의 농정 철학이 기도 하다.  

플랜은 농업의 첨단화·디지털화로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5대 부문, 20개 실천과제로 추진된다.  

▲청년농 진입창구 확대 ▲안정정착 지원체계 강화 ▲디지털 핵심인재 양성 ▲농산업 청년일자리 창출 ▲소통과 참여기회 확대 등이 주요 골자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예비청년농업인의 진입 창구를 다각화해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진입을 촉진하고, 창농 진입초기 소득 불안해소를 위해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시대적 흐름에 맞춰 디지털 인재양성에 무게중심을 맞췄으며, 농촌지역 내에서도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정보·기술 교류와 협력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가칭) 경북 청년농업인 포럼을 운영하는 등 청년들과의 소통과 연대, 참여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농업의 첨단화, 디지털화는 4차 산업혁명시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그 중심에는 청년농업인이 있다”면서 “민선 8기 디지털 농업 혁신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일으켜 경북 농업·농촌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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