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7일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 승진내정자 447명을 발표했다.
이는 민선 8기 조직 개편 및 명예퇴직 등의 승진심사 요인에 따른 것으로 5급 78명, 6급 89명, 7급 이하 280명을 승진 내정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민선 8기 역점현안 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고자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능력과 성과만 있다면 승진후보자명부 순위 최하위자라도 과감히 발탁 승진시키며 대구시 공직사회의 대변혁을 예고했다.
특히 그동안 8%대에 머무르고 있던 행정5급 발탁승진 비율을 두 배 이상인 18%로 확대한 것은 공직사회에 신선한 충격으로 평가된다.
이는 더 이상 구태답습적이고 일하지 않는 공직자는 결코 생존할 수 없다는 홍준표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인사라는 분위기다.
아울러 이번 승진심사에서는 교통국과 복지국 등 소외되고 힘들고 일 많은 부서에서 묵묵히 일해 온 기피·격무부서 소속 공무원들을 승진후보자명부 단배수 밖이라도 과감히 발탁했다.
또 5급 승진내정자의 30% 이상을 농업·수의·보건·지적·방송통신 등 소수직렬에 안배하는 등 균형인사 실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했다.
권오상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앞으로도 조직의 안전성과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일하는 공무원, 성과를 창출하는 공무원은 과감히 발탁해 발탁승진 비율을 30%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직무성과가 탁월한 공무원의 특별승진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