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맞춤형 노인 복지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학래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지난해(2726억원) 보다 384억원 늘어난 311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맞춤형 노인 복지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노인들의 노후 소득 보장, 생활 안정을 위해 소득 하위 70%에 최대 30만7500원을 지원하는 기초연금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
90억6000만원을 추가 반영해 노인들의 안정적인 노후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289억원의 예산으로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등 민간 수행기관 10곳, 자체 48개 실·과·소,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전국 최초로 소방안전 분야 노인 일자리를 발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5회, 하루 3시간 일하는 시니어 소방안전 지원단원 78명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한다.
이들은 공동주택 소방차 전용구역 불법 주·정차, 소화전 주변 비상계단 적치물 등에 대한 계도를 통해 화재로부터 시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노인 복지를 위해 스마트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금의 복지 시스템에 ICT(정보통신기술)와 스마트 센서를 결합한 ICT 돌봄 서비스를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일상 속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뱃머리평생교육관, 노인복지회관에서 '키오스크 체험존'을 운영한다.
노인들이 낯선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쾌적한 여가공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경로당 3곳 신축, 노인복지회관 화장실 보수, 송림노인복지관 방수·펜스 교체 등이 추진된다.
이강덕 시장은 "급변하는 사회 흐름속에서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