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6일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지역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5일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과 함께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을 만나 영일만대교 건설 필요성을 설명했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지역이 환동해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영일만대교가 반드시 필요한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임을 설명하고 국토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특히 해상 교량인 영일만대교가 완성되더라고 교각 거리·높이가 충분해 군함·잠수함 통행 등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음을 역설했다.
이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국방부 협의사항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후 국방부 각 담당 부대를 찾아 세부협의를 통해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등에 대한 보완책을 찾았다.
현재 국방부에 '전시 시 교량 붕괴로 인한 입·출항 문제'에 대한 답변과 대안을 요청, 최종 협의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 국방부, 경북도 등과의 업무 협의 후 최종 노선이 확정되면 현재 진행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 실시설계비 확보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대교 첫 삽을 한시라도 빨리 뜰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내겠다"고 했다.
한편 영일만대교는 총사업비 1조6189억원을 투입, 포항시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길이 18km(해상 교량 9km·접속도로 9km)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2009년 간이 예비 타당성 조사, 2011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진행돼 온 동해고속도로(포항~영덕) 계속사업으로 총사업비 변경 협의만 남아 예비 타당성 조사 절차가 필요 없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