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대규모 민자 유치로 지방 소멸 위기 넘는다

포항시, 대규모 민자 유치로 지방 소멸 위기 넘는다

3대 신산업, 일자리 창출 위한 '혁신 DNA파크' 구축
구도심에 '센트럴파크' 조성
'ESG 글로벌 기업 혁신 파크' 조성, 관련 기반 시설 확충

기사승인 2022-07-28 12:39:19
영일만4일반산단 전경. (포항시 제공) 2022.07.28

경북 포항시가 대규모 민자 유치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꾀하고 있다.

인구 유입·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만의 자원을 발굴하고 대규모 민자 유치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허정욱 민자사업추진단장은 "인구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대규모 민자 유치 계획을 세워 더 큰 포항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꼽은 민자 유치 핵심 요소는 산업단지, 구도심 활성화, 인재 유입·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이다.

먼저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용지를 확보, '혁신 DNA파크'를 조성한다.

흥해읍 일대에 조성중인 영일만4일반산업단지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 입주로 분양률이 90%에 육박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의료연구단지, 농산어촌 스마트단지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수요가 예측됨에 따라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는 기반시설 조성 등 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옛 포항역 주상복합 조감도. (포항시 제공) 2022.07.28

구도심에는 '센트럴파크'가 조성된다.

지난해 구도심 상징인 옛 포항역 부지에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이 결정됨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높은 7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축물이 자리잡는다.

옛 포항역 부지는 2개 지구로 나뉜다. 2지구는 한국철도공사와 협업해 신세계건설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이 추진중이다.

국가철도공단 소유인 맞은편 1지구는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센트럴 그린웨이, 생태하천 복원, 중앙상가 등과 연계한 랜드마크로 구축할 계획이다.

인구 유출, 상권 쇠퇴로 침체된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재생 사업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ESG 도시 선포식 모습. (포항시 제공) 2022.07.28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방도시를 이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글로벌 기업 혁신 파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초빙, ESG 도시를 선포한 데 이어 ESG 스타트업 육성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전세계 투자사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포항만의 자원인 반기문 글로벌교육관과 UNAI한국협의회, 한동대, 세계 3대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과의 협약을 통해 ESG 스타트업 생태계를 견고히 했다.

시는 지방대학 중심으로 ESG 글로벌 기업 혁신 파크를 조성, 관련 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환호공원 특급호텔 조감도. (포항시 제공) 2022.07.28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해양레저파크' 조성도 추진된다.

영일만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드라마 촬영지로 영일만의 우수한 해안 절경 홍보에 주력하면서 용한리 서핑 특구, 호미곶 관광지 등은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시는 환호공원 특급호텔, 해상케이블카, 구항 재개발 등을 통해 관광·레저·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정부, 전문가, 민간 사업자,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민자사업 종합계획을 더욱 구체화한 후 과제들을 완성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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