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가 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받았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UA컨벤션에서 '제6회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가 열렸다.
이상현 평생교육과장은 "올해는 전국 최초 최고령 주산 경기대회 기록으로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시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추진하는 '주산을 활용한 뇌건강지도사 양성과정', 시 자체사업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동네 경로당 대학'과 연계해 추진됐다.
이날 16개 동네 경로당 대학 120여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치매 예방 주산 교육 등 다양한 동네 경로당 대학 수업을 받으며 대회를 준비했다.
올해 93세인 최고령 참가자는 "'이 나이에 무슨 주산을 배우나'하고 생각했는데, 수업 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재미있게 배웠다"고 전했다.
시상은 단체·개인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단체부문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과 개인부문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이 수상했다.
이강덕 시장은 "어르신 주산경기 대회가 전국 최초로 한국기록원에 등재돼 자랑스럽다"면서 "100세 시대를 맞아 주산 교육 등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