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로부터 10년간 200억 지원받아 청년일자리 창출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기록물)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기록유산(한국의 편액, 만인소), 국보·보물급 기록유산 등 59만 점에 달하는 국내 최다 국학자료 소장 기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10년간 총 200억 원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학진흥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은 국학자료의 대중화와 청년들의 취업 기회 제공을 연계해 참여자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전통기록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20~30대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학자료 콘텐츠 개발 및 작성 업무를 담당할 24명의 청년을 선발·채용했다.
한류 콘텐츠 전문가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길 기대
앞서 지난달 26일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자료 콘텐츠 개발 및 작성 업무 담당자 워크숍을 열었다. 당시 워크숍에는 신규 채용한 24명의 직원과 콘텐츠 제작 관련 전문가 3명 외 기관의 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해 업무추진을 위한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이들은 유튜브, 오디오북, SNS 카드뉴스, 웹툰 등 개별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해 한국국학진흥원 소장 국학자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동시에 김관섭 교수(한성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김민옥 교수(경성대학교 글로컬문화학부), 김세호 교수(경상대학교 한문학과)의 정기적 멘토링을 통해 개발 콘텐츠의 수준 및 전문성을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김관섭 교수는 “콘텐츠 전문가로 성장해 가는데 원형 그대로의 자료를 활용하는 경험은 큰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역사 속 죽어있는 자료에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의 눈으로 새로운 생명을 담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새 시대를 열어갈 MZ 세대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상식을 뛰어넘는 전통기록유산의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