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문제' 해결 실마리 찾나

김정재 의원,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문제' 해결 실마리 찾나

최대 주주 국민연금공단 '설득'
김 의원 "준공공기관 지위에 맞는 책임 있는 자세로 포항 이전 적극 나서야"

기사승인 2022-08-11 17:37:43
김정재 의원(오른쪽)이 박정배 이사장 직무대행 등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에게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2022.08.11

김정재 국민의힘(경북 포항북) 국회의원이 포스코지주사(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박정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과 만나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국민 혈세로 조성된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기업 지분의 주인을 결국 국민"이라며 "국민 뜻에 반하는 주주권 행사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은 7월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8.72%를 가진 최대 주주로 주주총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준공공기관이다.

올해 초 포스코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설립된 포스코홀딩스 소재지가 서울로 정해지자 포항시민들은 강력 반발했다.

결국 포스코는 지주사 본사 주소를 내년 3월까지 포항으로 재이전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내년 초 주총에서 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포항지역에선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등이 이전 결정을 촉구하며 강경 일변도 투쟁에 나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 김 의원이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 문제 해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재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치력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재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은 수익성 만큼이나 공공성 역시 중요하다"면서 "국민연금공단이 준공공기관의 지위에 맞는 책임 있는 자세로 포항시민들이 요구하는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기업 지분 의결권 행사에 대한 국회 통제가 가능토록 하는 '국민연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포스코와 포항의 상생을 위해 노력중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