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 도시'를 꿈꾸고 있다.
시는 오는 26일 한동대학교에서 'ESG 스타트업 허브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ESG 창업센터 1호 설립, 향후 비전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허정욱 민자사업추진단장은 "추가적인 창업센터 설립·지원을 통해 ESG 스타트업 허브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SG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 심화된 개념으로 2004년 UN 회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기후 변화, 공중 보건, 환경 보호 등 ESG 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특히 기업의 지속을 위한 ESG 경영 필요성이 확대되고 창의적인 ESG 스타트업도 늘기 시작했다.
포항은 기업을 넘어 전 영역에서 ESG 가치 반영이 요구되는 추세에 따라 철강도시에서 녹색생태도시로의 변화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ESG 선도도시 도약 의지를 나타내는 ESG 선포식을 가졌다.
후속 절차로 올해 1월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트 스파크랩, 한동대학교, UNAI KOREA와 'ESG 포항 창업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골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
스파크랩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민간 펀드 운용을 맡아 스타트업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한다.
한동대는 글로벌 네트워크, 포스텍과의 기술 협력,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의 MOU를 통한 벤처 생태계 활성화 등에 주력한다.
시는 한동대를 거점으로 하는 ESG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을 시작으로 하반기 예정된 국정과제 선도사업인 기업혁신파크 공모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최종 목표는 한동대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도시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 지속 가능한 지방도시 선도 모델 완성이다.
이강덕 시장은 "ESG 창업 스타트업 도시로 성장하는 것은 기존 시스템으로 불가능한 문제 해결 실마리이자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돌파구"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